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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안철수 지지율 오른 게 반사이익? 상승세 이어질 것" 자신감

입력
2022.01.13 09:30
수정
2022.01.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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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세력 중심 대선→인물 구도 대선으로...安 유리"
"윤석열 北 선제공격 발언...오락실에 있을 법한 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은 '안철수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민심"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대선은 역대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양당의 조직과 세력 중심의 선거 구도가 인물 구도로 바뀌었다"면서 "인물 구도의 대선은 처음으로 형성된 건데, 민심에 의해서 형성된 부분이어서 큰 혁신을 가져오는 변화"라고 밝혔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오대근 기자

앞서 리얼미터가 YTN방송 의뢰로 10, 11일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안 후보의 지지율은 12.2%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3주 전 동일 조사 대비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39.2%)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6.9%)이 같은 기간 각각 0.9%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 지지율의 상승세 속에 윤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인물 구도의 선거에서 깨끗하고 미래 비전이 있는 후보와, 부패연루 의혹이 있고 국정운영 능력이 없는 후보와의 단일화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안 후보에게 간 지지율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는 말에 "국민의힘에서는 '깎아내리기로 반사이익에 불과하다', '바로 회복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깨끗한 안 후보의 상승세가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송영길, 180석 도움 없이 공약실현 못한다? 협박하는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경북 안동시 백하구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경북 안동시 백하구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단일화 러브콜에 대해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송 대표는 '국회 180석의 도움 없이 어떤 후보도 공약 실현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다수석을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는 메시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이라는 것은 자신들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을 향해서 내놓는 비전이자 약속"이라며 "국회의원은 당연히 같은 공약에 대해서 힘을 합할 의무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약 시행을 못한다고 협박을 하고 있으니 어떠한 진정성도 느끼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윤 후보의 북한 선제공격 발언에 대해서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후보로 나섰으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 어떻게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억제할지 이 부분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능력과 정책을 보여줘야 하는데 '싸우겠다', '미사일을 먼저 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오락실에서 있을 법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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