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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경!...LG엔솔에 역대급 돈 몰린다

입력
2022.01.12 19: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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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수요 예측 마감...기관 주문만 1경 추산
국내 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규모
공모가 30만 원 땐 상장 동시에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이창실 전무(CFO), 권영수 부회장(CEO), 김명환 사장(CPO).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이창실 전무(CFO), 권영수 부회장(CEO), 김명환 사장(CPO).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오는 2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총 주문액은 1경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역시 최상단인 30만 원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5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범위를 25만7,000원~30만 원으로 제시했는데,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30만 원 이상의 가격을 써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확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경쟁률과 제출된 공모가 등을 고려하면 기관투자자의 주문금액은 1경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다. 그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카카오뱅크(2,585조 원)와 비교해도 4배가 넘는 수치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결정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하게 된다. 공모가 상단(30만 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70조2,000억 원으로 삼성전자(471조 원)와 SK하이닉스(93조 원)에 이은 3위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00조 원대로 전망하는 등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19일 개인투자자 청약에 이어 이달 2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개인투자자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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