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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사망'에... 윤석열 "억울한 죽음 안 돼" vs 與 "이재명, 고인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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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병철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에 이어 '의문의 죽음'이 또다시 발생한 점을 들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높이면서 '이재명 몸통론'을 부각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민주당은 이에 "이 후보와 고인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으며 "야당의 주장은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돌아가신 이병철님의 명복을 빌고,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씨의 빈소에 조기(弔旗)를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부각시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왜 유독 이 후보의 주변인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 혹은 의문의 사망을 하는지 국민적 궁금증이 해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도 "한 달 새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알고 있는 세 분이 연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이 후보님, 모른 척한다고 덮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몸통(이 후보)에 대한 수사는 놔두고 꼬리 자르기만 계속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영화 '아수라'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씨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면서도 야권의 주장은 억지라고 선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저도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 입장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냈으니 참고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의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달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숨진 이씨가 "이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치돼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이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한 녹취록이 날조됐다고 판단, 이씨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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