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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건희 내성적인 사람 아냐, 기자와 7시간 통화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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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멸공' 발언 이후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결국 멸공에서 멸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마트에서 장을 본 것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상처를 입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 (시가총액이) 2,000억 원 이상 날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너리스크, 기업리스크로 돌아오니까 (정 부회장에게) '하지 마라'는 말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한 것을 두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윤 후보가 즉흥적으로 '달파멸콩' 논쟁에 가담하면서 특정 대기업의 마트에서 장을 봤다"면서 "대통령 후보가 어떤 특정 대기업에 가서 장을 보는 일, 이런 일들을 전 세계적으로 선거 운동을 보면 그렇게 쉽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8일 신세계 계열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언론에 배포, 소위 '멸공 챌린지'에 동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멸치 육수와 콩국을 많이 먹는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런 자신의 지적을 "장관 때 신세계 이마트와 협업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 내가 말하는 게 그것이다. 협업하자는 것"이라며 자신이 장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마트가 협업한 것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자발적으로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디지털 대전환"이라면서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로 얼마나 빨리 전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명 'AI 윤석열'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그는 "이 AI 윤석열에 던진 질문에 대해 AI(인공지능)가 스스로 생각해서 답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AI 뒤에 사람이 숨어 있는 것이고, 답을 AI가 단순하게 그냥 녹화해서 말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마치 AI가 생각을 해서 자동적으로 그런 말이 생성된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허구고, 한편으로는 국민을 속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AI 윤석열'과 같은 계열로 묶이는 '이재명 챗봇' 역시 담당자가 답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그것은 챗봇 형태"라고 반박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두고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은 비정상이고, 윤 후보의 평가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코바나콘텐츠 대표로서 전시 기획을 담당할 때부터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며 "성격이 내성적인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씨가 한 기자와 총 7시간 통화한 녹음 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어느 대선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나.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김씨가 '대국민 사과'에 임한 이후에도 김씨를 "기획력, 연출력, 연기력 등이 남들보다 굉장히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굉장히 얌전한 분처럼 나오셨는데 제가 아는 그분은 그렇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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