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제보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1.12 10:25
수정
2022.01.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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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 혐의점·유서 발견되지 않아
경찰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실시"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고발장을 들고 서 있다. 뉴스1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고발장을 들고 서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씨의 시신은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양천구 소재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씨 가족이 경찰과 모텔에 '이씨가 연락이 되지 않으니 객실을 확인해달라'고 신고했고, 모텔 직원이 객실에 인기척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한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모텔에 장기 투숙하고 있었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모텔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모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약 20억 원 상당의 상장사 주식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단체는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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