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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미수 아버지 "'설강화'에 대한 입장 올릴 것... 추측성 글 자제 부탁"

입력
2022.01.11 21:54
고(故) 김미수가 '설강화'에 출연했던 모습. JTBC 제공

고(故) 김미수가 '설강화'에 출연했던 모습. JTBC 제공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미수의 아버지가 각종 추측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고인의 아버지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지난해 12월 제가 한 공모전에 당선됐을 때 같이 부둥켜안고 기뻐해 주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아이 엄마가 그걸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얼마 전 한 유튜브 채널로부터 제기된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딸의 출연작들을 직접 SNS에 올리며 응원해왔다. 그러나 JTBC 드라마 '설강화'는 역사왜곡 논란을 의식해 홍보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다른 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이스북에 올려서 나온 오해 같다.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제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까봐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사 강사로 활동 중인 김미수의 아버지는 "지금은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딸 바보 미수 아빠'라는 말로 글을 끝맺어 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앞서 지난 5일 김미수 소속사 풍경 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김미수 배우가 1월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7일 발인이 엄수돼 장지인 경기도 하늘안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김미수와 '설강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추모의 글을 올렸다. 블랙핑크 지수는 지난 7일 SNS에 "사랑하는 나의 207호"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재했다. 정해인은 8일 SNS를 통해 김미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리움을 표했다.

고(故) 김미수는 199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9년 JTBC 드라마 '루왁인간'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tvN '하이바이, 마마!', KBS2 '출사표' 등에 출연했다. '설강화'에서는 여정민 역을 맡아 독보적인 개성을 뽐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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