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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초고층 아파트 신축 중 외벽 붕괴…작업자 6명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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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신축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상층부 외벽 16개층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치고 공사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가 매몰됐다. 특히 사고 전후 작업자 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데다, 작업자 등 6명 정도가 연락이 두절돼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신축 중인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201동 38층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잔해가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외벽 울타리 너머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를 덮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근 주민과 보행자, 통행 차량을 대상으로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 현장 컨테이너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경상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안전 진단 확인 후 구조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화정동 23-27번지 일대에 2개 단지로 나뉘어져 신축 중이었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동에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9년 1순위 청약결과 4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9,261명이 몰리며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축 건물은 특히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붕괴참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건물이라 비난이 커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원인 파악은 못하고 사고 수습 중이다. 부상자는 후송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 기술정책과장과 국토안전관리원 전문가 등을 출동시켜 현장수습 및 사고경위 및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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