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이재노믹스' 낸 이재명 측 "소확행 43건 포함 공약 50개 냈다"

입력
2022.01.11 14:30
수정
2022.01.12 19:07
구독

조정식 민주당 선대위 미래시민광장 상임위원장
'병사 월급 200만원' 윤석열 후보 SNS 꼬집어
"이재명 후보가 '국방안보 공약'으로 발표했던 것"
"볶음멸치 사놓고 국물 낸다고 해"
'멸공챌린지' 윤석열 해명도 비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미래시민광장위 상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미래시민광장위 상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 상임위원장이 11일 이재명 후보가 발표하는 거시경제 공약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를 통해 "미래와 경제를 기조로 한 준비된 경제 대통령,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확고한 정책 역량 우위를 보여주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경제대통령'이란 수식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떠올린다는 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도 잘 어울리겠나'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윤 후보께서 경제대통령을 얘기하는 게 이미지가 맞을지 모르겠다"며 "국민이 판단하시겠지만, 윤 후보께서 이 후보가 했던 얘기들을 또 반복하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짧게 발표했던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 "이 후보가 이미 국방안보 공약으로 종합해서 발표했던 것"이라며 "그것만을 딱 얘기하는 것도 너무 따라 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달 25일 '2027년까지 병사 월급을 200만 원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는 이 후보 공약의 예산 문제를 지적했었다. 그러나 윤 후보가 SNS로 같은 공약을 발표하자 '봉급 200만 원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재원 확보 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조 위원장은 또 "이 후보는 생활밀착형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43건, 분야별 정책 발표 7건을 포함해 공약 발표가 50건에 달하는 반면, 윤 후보는 한 줄 공약 몇 건과 유튜브 영상 공약 몇 건 정도로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비교했다.


"철 지난 색깔론, 국민 분열 일으키는 윤석열의 '세대 포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뉴시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의 이른바 '세대 포위 전략'에 대해서는 "멸공(滅共)과 같은 철 지난 색깔론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세대, 성별, 정치 이념으로 국민과 나라를 편 가르고 갈등을 조장한다""매우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세대 포위는 20, 30대 젊은 층과 60대 이상 지지층을 한꺼번에 잡아 40, 50대를 포위한다는 전략이다.

조 위원장은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자주 사는 것이다'는 윤 후보의 전날 해명에도 "볶음용 멸치를 사놓고 국물을 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 여론이 안 좋으니까 '장을 본 것'이라고 해명을 하는데 전반적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착안해 8일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입하는 멸공 챌린지에 동참했다. 나경원 전 의원, 김연주 상근부대변인, 김진태 전 의원도 동참했다.


윤주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