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윤남기·이다은, 첫 재혼 커플 탄생…"구체적 계획 고민 중"

MBN '돌싱글즈2' 출연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방송 캡처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이 재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한 기쁜 소식에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모두 환호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2' 최종회는 평균 4.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계성 김은영 김채윤 유소민 윤남기 이다은 이덕연 이창수가 동거 촬영 종료 후 3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이들은 단체 합숙과 동거에 관한 뒷이야기를 방출했다. 또한 현재의 관계를 솔직하게 밝혔다.

돌싱 빌리지에서의 첫날 윤남기와 김은영이 묘한 분위기를 풍겼던 상황에 대해 이창수는 "방송을 보고 티격태격했다"고 말했다. 윤남기는 이덕연의 '빨래'에 관해 "그 노래는 안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계성과 김채윤은 "함께 키즈카페에 자주 가는 사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택에서 커플 성사가 불발된 이덕연 유소민은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돌싱글즈2' 제작진과의 첫 미팅 장면을 함께 시청했다. 영상을 지켜본 후 김은영은 이혼 3개월 만에 '돌싱글즈2' 출연 신청을 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들이 있는데, 이전부터 (전 남편과의) 관계 정리가 된 상태였다"며 "사실은 부모님의 만류로 출연 결정을 여러 차례 번복해 제작진에게 미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안겼던 장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채윤은 늦은 새벽 이덕연을 찾아갔지만 차마 깨우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는 "(이덕연이) 아예 나올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고, 이덕연은 "너무 깊게 잠이 들어 꿈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계성은 인생 선배로 변신했던 김채윤과의 1:1 데이트에 관해 "짧은 시간 안에 어필하려니 콘셉트를 잘못 잡았다"고 인정한 뒤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유소민은 '동거 직후로 돌아가도 이덕연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선택할 듯하다"고 답했다. 또한 "방송 외적으로 잘해준 게 너무 많았다"고 이덕연을 추켜세워 출연진에게 감동을 안겼다.

미공개 영상에서는 티저 영상 제작 비하인드와 돌싱들의 닮은꼴 찾기, 이창수 김은영의 무아지경 댄스 파티가 담겨 폭소가 이어졌다. 이창수 김은영 커플은 이날 스튜디오에서 '돌싱글즈2' 인기의 신호탄을 쏜 쌈싸라 명장면을 완벽히 재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업그레이드된 이들의 춤사위에 기립박수가 쏟아진 뒤, 이혜영은 "평생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남기·이다은과 이창수·김은영의 현재 관계는

윤남기 이다은, 그리고 이창수 김은영의 현재 관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윤남기 이다은은 "캠핑장에서 손을 잡은 날을 1일로 잡아, 어느덧 100일을 넘겼다"고 했다. 재혼하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주저 없이 "네"라고 답했다. 이들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은 고민 중"이라며 재혼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이창수 김은영 커플은 현재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답변을 미루다 "성향 차이로 이틀 전 헤어진 상태"라는 뜻밖의 답변을 내놨다. "전쟁 같은 사랑에서 서로 승리하지 못하고 잠시 휴전 중"이라는 이창수의 이야기에 MC들은 "보통의 연인들도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한다"며 "다시 만나면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이창수 김은영은 대기실에 단둘이 남게 됐다. 이창수가 먼저 손을 내밀며 이들은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화해 무드를 드러낸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조금 불안해도 여전히 순항 중'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해명 타임에서 김계성은 합숙 둘째 날 벌어진 이다은과의 갈등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니 험한 말을 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다은은 "방송을 본 아버지가 (악플에) 힘들어하는 계성 오빠에게 밥을 사줬다"고 전했다. 이덕연은 "방송을 보니 애늙은이처럼 구는 냉동인간같이 나오더라, 반성을 많이 했다"고 밝혔고, 맏형 이창수는 "여러 루머와 댓글들을 보면 출연자 모두 상처를 받는다. 너그럽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종 질문은 지난 방송에서 입양 사실을 밝힌 윤남기에게 돌아갔다. 윤남기는 "방송에서 가정사를 굳이 밝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나를 키워준 부모님이 자랑스럽기도 했고, 입양 사실을 공개한다면 누군가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을 향해 "집에서는 말이 없고 무뚝뚝한 자식인데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은 "돌싱남녀들의 진정성 있는 사랑 이야기에 더욱 뜨겁게 몰입하고 응원해준 덕분에 시즌2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애정 가득한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욱 강력한 시즌3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