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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메타버스 융합 '아이버스'로 전 국민에게 AI비서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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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고객의 취향을 이해하고 업무를 도와주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향후 AI 비서와 메타버스를 연계하고, 그 안에서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통합형 서비스(일명 '아이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K ICT 3사 기자간담회에서 "AI 비서 서비스는 스마트폰 고객마다 각자의 아바타가 생겨 비서나 친구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동시에 살아가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가 AI와 메타버스가 융합된 일명 '아이버스(AI-VERSE)'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통신사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가상공간에 머물면서 대용량 콘텐츠를 즐기는 메타버스가 중요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활용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메타버스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첫 투자처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택하고 약 90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 등에 암호화폐를 결합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메타버스 내에서 경제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코빗 투자를 결정했다"며 "새 코인을 만들고 OK캐시백 등 기존 유무형 자산과 연결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타버스 시장 내 경쟁은 SK텔레콤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미 네이버의 '제페토'는 전 세계 가입자가 2억5,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그간 SK텔레콤이 내놓은 서비스가 네이버, 카카오 등에 번번이 밀리고 있는 점도 뼈아프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이프랜드의 경우 제페토보다 늦었지만, 커뮤니티를 잘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특화되어 있다"며 "부족한 부분을 게임이나 엔터, 경제 시스템 등을 더해 빠른 시간 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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