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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냉동창고 내주 안전진단·현장감식... 화재 원인 규명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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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3명이 희생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의 붕괴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진단이 내주 진행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은 안전진단 이후 가능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7일 경기도와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소방재난지원본부는 이날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건물에 대한 현장 확인 후 이르면 내주 초 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부 관계자는 "화재 조사팀이 잔불 정리 등 현장 상황을 확인하러 나갔다"며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해야 원인이 나오는데, 안전진단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화재 원인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전진단 후 붕괴 우려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최초 불이 시작된 건물 1층 작업자로부터 "불이 나기 전 콘크리트 바닥면 평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화인과 관련한 특별한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외벽 샌드위치 패널로 옮겨 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스티로폼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철판을 붙여 만드는 샌드위치 패널은 가건물이나 창고를 지을 때 사용되며 화재에 취약하다.
경찰은 1층 현장에 산소통, LPG가스통, 보온재 등이 쌓여 있어 불길이 재확산됐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현장에 가연성 물질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합동감식과 별개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73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냉동창고 건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수사관 등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순직한 고(故) 이형석 소방경(50)·박수동 소방장(31)·조우찬 소방교(25) 등 소방관 3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소방관 3명을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소방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소방령 이상은 대통령이, 소방경 이하는 시도지사가 임명권자로 돼 있다”며 “임명장은 8일 진행될 합동영결식 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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