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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첫 15%... 이재명 36% 1위, 윤석열 9%p 내려 26%로 2위

입력
2022.01.07 13:00
수정
2022.01.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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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월 1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36% 3주 전과 변동 없이 선두 유지 속
윤석열 9%p 하락 26%, 안철수 10%p 상승 15%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1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6%의 지지도를 얻어 26%에 그친 2위 윤석열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후보는 갤럽의 마지막 조사였던 12월 3주 차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윤 후보가 9%포인트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다. 갤럽의 정기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 지지율을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린 것은 두 사람이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이다.


한국갤럽 주간 정례 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주간 정례 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도 추이.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안철수 후보의 상승으로 연결됐다.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15%의 지지를 얻어 12월 3주 차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안 후보는 최근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였던 지지율이 10%대로 올랐는데 15%까지 상승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로 지난 조사와 지지율 변동이 없었다.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보수층에서 두드러졌다. 12월 셋째 주 66%였던 것이 49%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보수층 지지도가 4%에서 17%로, 중도층 지지도는 7%에서 22%로 약진했다. 윤 후보가 여러 실언, 실책으로 흔들린 끝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이준석 당대표와도 극한 대립을 연출하는 등 혼란을 보이자 실망한 중도 보수층이 안 후보를 대안으로 점찍는 양상이다.


후보 개별 호감도 윤석열 12%p 하락, 안철수 13%p 상승


한국갤럽 1월 1주 차 대선후보 개별 호감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1월 1주 차 대선후보 개별 호감도 조사 결과.

각 후보에 대한 개별 호감도 조사 결과도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와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안 후보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8%로 조사가 마지막으로 진행된 11월 셋째 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는데 1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36%, 30%였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지난해 3월 40%가 최고치였고, 대선후보 선출 직후였던 11월 37%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급락해 조사가 시작된 후 최저치를 찍었다. 안철수 후보는 10월에 20% 아래였던 호감도가 최근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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