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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상승, 4개월 만에 40%대...민주당 34%·국민의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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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잘함)가 41%로, 직전 조사(12월 3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가 40%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9월 둘째 주(41%)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정 평가(못함)는 50%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였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비율은 18~29세(‘20대’) 29%·50%, 30대 39%·55%, 40대 52%·44%, 50대 49%·45%, 60대 37%·56%, 70대 이상 33%·52%였다.
특히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8%포인트 상승(41%→49%)하고, 부정 평가가 11%포인트 하락(56%→45%)한 점이 눈에 띈다. 갤럽은 "직전 조사(3주 전) 대비 남성,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를 꼽은 이유(407명, 자유응답)로는 '코로나19 대처'(25%), '외교·국제 관계'(14%)가 주를 이뤘고, 반대로 부정 평가자(497명, 자유응답)는 '부동산 정책'(26%), '코로나19 대처 미흡'(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였다.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셋째 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3%포인트 오르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0%대로 내려간 것은 9월 2주차 조사 이후 17주 만이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은 잇단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지만, 6일 저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극적 갈등 봉합은 반영되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46%)와 70대 이상(47%)에서, 민주당은 40대(46%)·50대(44%)에서 40%대 중반의 지지율로 우위를 보였지만,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20대(민주 22%, 국민의힘 22%)와 30대(민주 31%, 국민의힘 25%)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또 같은 수도권이라도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37%)이 국민의힘(27%)을 앞섰지만, 서울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1%로 엇비슷했다.
이 밖에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였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4%다. 무당층 비율 역시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0%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6%로 같았고, 무당층은 14%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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