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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우려 없나” 평택화재현장 안전진단… 순직 소방관 1계급 특진

입력
2022.0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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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와 경찰이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건물에 대해 붕괴 우려 등에 대비, 안전진단부터 벌이기로 했다.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독감식은 내주 진행한다.

7일 경기도와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날 불이 난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이어 내주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처음 불이 시작된 건물 1층을 중심으로 합독감식을 실시한다.

경찰 수사는 화재원인 규명에 초점이 맞춰진다.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안전관리관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경찰은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는 이날 고 이형석 소방경(50)·박수동 소방장(31)·조우찬 소방교(25)에 대해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방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소방령 이상은 대통령이, 소방경 이하는 시도지사가 임명권자로 돼 있다”며 “임명장은 합동영결식 때 각각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소방관들은 전날 오전 9시쯤 불이 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 인명수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다시 거세진 불길에 갇혀 고립됐다. 이후 2시간 40분여만인 낮 12시 41분쯤 공사현장 2층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판정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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