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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빈소...김부겸 윤석열 송영길 등 정·관계 인사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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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부 인사와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 재발방지 등을 약속했다.
순직한 3명의 소방관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의 조화가 속속 도착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유족과 희생된 소방관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과 관련해 고칠 점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젊은 영혼들에 고개를 숙인다”며 “추후 대책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송 대표는 “당 대표가 된 후에 안타깝게 희생된 소방관들의 빈소를 3,4번째 조문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오후 9시 50분쯤 빈소를 방문했다. 순직 소방관의 조문을 모두 마친 그는 “너무 안타까운 사고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족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문에는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별다른 글을 남기지 않은 채 이 대표 등과 나란히 이름만 적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형석 소방위는) 근무시간이 지났는데도 인명 구조를 위해 들어갔다 피해를 받으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소방관들의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국민 재산을 보호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하루 뒤인 7일 낮 12시 30분쯤 조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께서 일정을 조급하게 잡아 방문하는 것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7일로 조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숨진 소방관들의 영결식은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장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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