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 모아 만든 숲… 신한카드의 '친환경' 경영

입력
2022.01.09 15:40
재활용 소재 카드·모바일 명세서로 환경 보호
카드 포인트 '적립' 대신 '환경에 기부' 상품도
13년째 운영 중 '아름인 도서관' 520개 개관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신한카드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21년 4월 1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마련된 '에코존'을 열었다. 에코존 개장 행사에 참여한 문동권(오른쪽)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과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신한카드 제공

서울 성동구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인 서울숲에는 신한카드 이용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만든 ‘서울숲 에코존’이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이 에코존은 서울숲 공원 내 ‘사색의 길’에서부터 ‘가족 마당’까지 그 규모만 1,300㎡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서울숲에 이어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에서도 훼손된 녹지를 되살리는 등 숲 가꾸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을 바탕으로 금융 본업과 연계한 ESG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카드 업계 최초로 2020년 ESG 팀을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일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회사이면서도 디지털 기업에 가까운 업종 특성을 살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의 디지털 책임’(CDR·Corporate Digital Responsibility)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회사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일지 고민하고, 상생경영 차원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 CDR 경영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는 등 지배구조 전반에 이 같은 CDR 경영을 녹인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의 '기업의 디지털 책임'(CDR) 경영체계. 신한카드 제공

재활용 플라스틱 카드로 플라스틱 감축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 추진을 선언한 것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2050년까지 그룹 내부는 물론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한카드의 노력은 카드 상품에서부터 드러난다. 신한카드는 친환경 국제표준인 ‘ISO 14001’ 획득을 계기로 2019년부터 카드 사용액의 0.1%씩 적립되는 포인트를 기부해 나무를 심는 ‘신한카드 딥 에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숲을 시작으로 전국에 마련되는 에코존이 이 카드를 활용한 ‘착한 소비’의 결과물이다. 자동차 특화 카드인 ‘신한카드 마이 카’는 전기차 충전요금 30% 할인 혜택을 줘 친환경 차 이용을 유도한다.

신한카드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딥 드림' '딥 스토어' 카드. 신한카드 제공

카드 플레이트도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우선 발급량이 많은 △딥드림 △딥드림 플래티늄 플러스 △딥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레이트로 대체하고, 신규 출시 상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1.5L 페트병 31만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카드 이용자들이 종이 영수증 대신 편리하게 모바일 명세서를 받아볼 수 있도록 서버 용량도 크게 늘리고 있다. 매달 모바일 명세서 180만 건을 받아볼 수 있는 수준인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탄소 양(약 65톤)만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친환경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확산에 나서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캠페인에 동참해 2030년까지 회사 차량 100%를 전기차,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3년째 운영 중 '아름인 도서관'… 코로나 지원도 앞장

임영진(가운데) 신한카드 사장과 임직원이 2018년 10월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희귀질환 환아에게 전달할 컬러링 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 최초로 기부 전용 포털인 ‘아름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카드 이용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아름인 고객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아름인 도서관’을 통해서는 2010년 이후 10년 넘는 기간에 520개의 도서관을 국내외 여러 지역에 열어 왔다. 아름인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관 등에도 지원해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인천 미추홀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도서관을 만들고, 국내 최대의 장애인 종합복지공간인 ‘이룸센터’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이용자 다양성을 고려한 도서관을 열었다. 서울 송파구 ‘새활용 센터’에는 폐목재와 업사이클링 패브릭을 활용한 가구, 집기를 배치한 친환경 도서관을 만들고,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는 디지털 도서관을 만들기도 했다.


신한카드가 2021년 서울 송파구 새활용 센터에 만든 아름인 도서관. 도서관 가구와 집기는 폐목재, 업사이클링 퍠브릭 등의 소재로 만들어졌다. 신한카드 제공

업계 최초로 ‘아트’ 사내벤처인 ‘아트플러스’(Art+)를 출범하고 신진 작가, 신진 갤러리의 발굴, 육성을 돕기도 했다. 아트플러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인테리어용 미술품 구매가 증가하고, 취미생활 및 재테크 수단으로써 미술품 거래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미술 시장을 틈새 시장으로 보고 카드와 아트라는 두 영역을 연결하는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재난지원 사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고 있다. 신한카드는 중소상공인 가맹점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코로나19 금융지원에 활용할 4,8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한카드가 서울 은평구 청년혁신파크에 마련한 첫 '디지털 도서관' 아름인. 신한카드 제공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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