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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BTS 후보' 그래미 연기... 휴가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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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에 오른 미국 유명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그래미)가 연기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여파다.
그래미는 5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인, 관객, 제작진 등 수백 명의 건강과 안전은 우리에게 최우선 순위"라며 "오미크론으로 쇼를 진행하는 것은 너무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그래미는 31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다. 시상식 추후 진행 일정은 미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제64회 그래미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는 앞서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유행으로 1월에서 3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
그래미 연기로 방탄소년단의 미국행은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탄소년단은 이달 하순 그래미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그래미의 갑작스러운 연기 소식으로 무산됐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한국으로 건너와 휴가 중이다. 멤버 중 슈가와 RM, 진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됐으나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아 3, 4일 잇따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래미 연기로 방탄소년단의 휴가는 더 길어질 예정이다. 멤버 뷔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언제까지 쉬느냐'는 팬의 질문에 "더 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러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다음 공식 일정은 3월 서울 공연이 유력해 보인다.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콘서트 관련 아직 변동 사항은 없다"며 "추후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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