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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13번째 동생 육아 거부했던 사연 "집에 모르는 아기가…"

입력
2022.01.06 10:04
남보라가 대가족으로 살아온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영상캡처

남보라가 대가족으로 살아온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영상캡처

대가족의 장녀로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13번째 동생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2022 선수 입장’ 특집으로 꾸며져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보라는 주민등록등본만 2장이 넘는 13남매의 스케일을 자랑했다. 남보라가 8남 5녀의 장녀라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다. 엄마의 막내 임신사실을 몰랐던 대학생 때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모르는 아기가 있었다"며 당황했던 드라마틱한 비화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남보라 이상형 "알아서 잘 사는 독립적인 사람"

남보라는 "동생들 훈계할 때 말투가 연애시절 남자친구와 싸울 때도 나온다"면서 동생들 저녁밥 케어를 해야 한단 생각에 저녁 시간 데이트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장녀 본능이 몸에 벤 탓에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챙겨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사는 독립적인 사람이면 좋다"면서 이상형을 밝혔다.

어린 동생들을 돌봤던 탓에 남보라는 라면 10개를 한꺼번에 완벽하게 끓이지만 정작 라면 하나를 끓일 때 물은 못 맞춘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남보라가 대가족으로 살아온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영상캡처

남보라가 대가족으로 살아온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영상캡처


대학생 시절, 13번째 동생의 출산 "집에 모르는 아이가"

특히 13번째 동생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남보라는 "어느 날 집에 갔더니 모르는 아기가 있었다"면서 막내 출산 당시 어머니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남보라는 학교를 다니느라 집 사정을 잘 몰랐다는 설명이다.

당시를 두고 남보라는 "혼란스러웠다. 설마 내가 또 키워야하나 싶었다. 처음엔 싫어서 돌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남보라는 12번째 동생을 막내처럼 키웠는데 또 다른 동생이 생겼다는 마음에 13번째 동생의 육아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엄마가 노산이라 힘들어 하더라. 투덜거리며 돌봤는데 너무 귀엽더라. 키우다보니 정들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남보라는 최근 사업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동생들이 큰 도움이 됐다. 남보라는 "어릴 때부터 사업이 꿈이었다. 온라인 스토어로 과일 판매를 했고, 새롭게 화장품 사업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직원 채용을 두고 남보라는 "발에 치이는게 사람이다. 7번 동생을 채용했다. 야무지고 책임감이 좋다. 무엇보다 가족이라 도망을 못간다"고 말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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