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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개물림 사고로 수술 "뼈하고 인사도 했다"

입력
2022.01.06 05:30
수정
2022.01.06 07:12
강형욱이 수술 소식을 전했다. 강형욱 SNS 제공

강형욱이 수술 소식을 전했다. 강형욱 SNS 제공

'개통령'으로 불리는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개물림 사고로 결국 수술을 받았다.

강형욱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팔을 붕대로 감은 채 의료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아이고 아파라. 마취가 풀리고 있나 보다. 간단하게 꿰맬 수 없다고 하셔서 수술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사고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물린 것"이라며 "위험하거나 사나운 녀석에게 다친 건 아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노력해서 안 물리는 훈련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날 개물림 사고 소식을 전한 강형욱은 "그냥 간단히 놀다가 물렸다. 오랜만에 뼈하고 인사도 했다. 새해에는 보지 말자고 서로 덕담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응급실 갔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를 조금 질렀다. 의사선생님께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 (했고) 저는 '매일 떨어집니다' (했다) 약국에서 약 받느라 기다리는데 옆에 할머니가 '내가 물릴 줄 알았어! 뭣 좀 끼고 해' (하셨다)"며 "물리고 난 후, 혼자 속삭이는 말이 있다. '절대 아이들이 물리면 안 돼' 습관처럼 말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형욱은 "정말 아프다. 손을 물렸는데 허리를 못 펴고 다리를 절고 입술이 저리다. 저는 손도 노동하는 사람같이 험하고 거칠다. 그런데도 이렇게 다치는데 아이들이 물리면..."이라며 "저도 조심할 테니 우리 모두 조심해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형욱은 EBS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이어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며 반려견 교육법과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달 '2021 K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에도 개물림 사고를 당한 바 있다. 고민견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쉴 틈 없이 짖다가 그를 물었다. 강형욱은 보호자를 향해 "아이가 물리지 않았으니 괜찮다. 앞으로 키우는 방식부터 대하는 방식 모두 바꿔야 한다. 만약 대형견이었다면 사람이 크게 다쳤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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