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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배고파" "피자 어때?" AI 아바타 비서, 우리집 어디서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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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음성기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한계를 극복할 AI 아바타 '세바스찬'을 공개했다. 3차원 캐릭터가 등장해, AI가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를 쫒아다니며 지시에 즉각 반응한다. 삼성전자는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한계를 뛰어넘는 개인 비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AI와 로봇이 바꿀 미래 생활상을 선보였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빅스비는 음성 기반 서비스여서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폰이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거리에서만 작동했고, 사용자 지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비해 세바스찬은 초광대역 통신기술을 지원해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거실, 안방, 부엌을 끊김없이 넘나든다. 사용자가 손에 쥐는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AI의 활용성도 더욱 개선됐다. 세바스찬에게 "배고프다"고 말하면 "오늘 저녁은 피자 어때?"라고 제안하고, 주문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콜라는 안 시켜?"라고 되묻기도 한다.
세바스찬은 이날 함께 공개된 대화형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에게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삼성 봇 아이는 사용자가 외출했을 때 혼자 남은 강아지를 돌봐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삼성 봇 핸디는 얇은 접시나 투명 유리컵을 꺼내 식탁으로 옮기고, 와인병을 잡고 사용자에게 와인을 따라줄 정도로 기술력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한계를 넘는 진정한 AI 비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현실에서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R&D) 부서인 삼성리서치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상용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존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아바타가 집 전체를 관장하는 비서라면, 로봇은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머슴 같은 역할"이라며 "스마트홈 시장에서 로봇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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