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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오미크론 변이 '비상'... 목포 유흥업소·병원서 잇따라 발생

입력
2022.01.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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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병원 5명·해외입국 12명 등 총 83명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난달 1일 국내에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남 영광의 한 군부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진자가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군인 9명과 가족 5명 등 14명의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4일 전남 영광의 한 군부대 입구. 연합뉴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난달 1일 국내에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남 영광의 한 군부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진자가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군인 9명과 가족 5명 등 14명의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4일 전남 영광의 한 군부대 입구. 연합뉴스



전남 목포의 한 유흥업소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에 이어 한 종합병원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총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목포 33명, 광양·해남 각 5명, 순천 4명, 여수·영광 각 3명, 나주·보성·장흥·무안·함평·완도·신안 각 1명이다.

특히 목포 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5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목포 모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환자·보호자·간병인·직원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이 병원은 2개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고, 직원 환자 1,500여 명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병문안이나 보호자·간병인의 출입으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며 확산이 매우 빨라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또한 목포 유흥업소 종사자 확진자 1명도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이 유흥업소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나온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모두 오미크론 변이일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영광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군인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자 12명도 모두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는데, 이들과 관련한 접촉자 추가 감염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함평 22명을 최고로 신안 16명, 나주 15명, 목포 10명, 순천 4명 등 총 83명으로 늘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1월말에서 2월 중에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밀접촉자 관리도 강화하는 등 신속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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