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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후보인데 왜? 이정재 골든글로브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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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 등 드라마 관계자들이 시상식에 모두 불참한다. '오징어게임' 제작 투자사인 넷플릭스 등이 시상식을 보이콧한 여파다.
5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정재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2022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과 현지와 국내 자가 격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영수도 시상식에 가지 않는다.
넷플릭스는 아마존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과 함께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해 2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에서 부패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할리우드 제작사와 배우들 사이에서 시상식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영향이다. 골든글로브는 영화와 TV에서 오스카상과 에미상과 함께 각 분야 2대 시상식으로 꼽히지만, 그간 백인 위주로 후보를 채워 인종차별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협회 회원 중엔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지상파 NBC는 올해 시상식 중계를 취소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TV 시리즈 부문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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