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에 靑 NSC 긴급 소집 "매우 긴요한 시기에 유감"

입력
2022.01.05 11:50
수정
2022.01.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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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황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발사와 관련한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함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이후 78일 만이다. ‘무력시위’를 통해 한국 및 미국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새해 첫 무력 시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SLBM 발사보다 수위가 낮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겠다는 신호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과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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