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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김종인과 결별한 윤석열 "선대위, 청년들이 주도하도록 개편"

입력
2022.01.05 11:40
수정
2022.01.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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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연기 발언'은 나쁜 뜻 아닐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 완전 해산을 선언하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연기’ 발언은 나쁜 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매머드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를 새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김 총괄위원장도 자연스럽게 해촉됐다.

‘김 총괄위원장과 결별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윤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선대위 조직이 너무 커 기동성이 있는 실무형으로, 2030세대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바꾸는 것”이라며 “청년세대가 선거 캠페인을 위해 주도적으로 뛰려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해산 결정 과정에서 김 총괄위원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그저께 뵙고 오늘 또 아침에 전화도 드렸다”며 “감사 전화와 앞으로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다”고 했다.

전날 김 총괄위원장의 “후보가 연기만 잘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한 생각도 직접 밝혔다. 윤 후보는 “연기 발언은 나쁜 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캠프의 객관적인 조언을 수용하라는 말씀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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