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터 2030 표심은...이재명 33.4%·안철수19.1%·윤석열 18.4%

입력
2022.01.05 10:00
수정
2022.01.05 10:58
구독

리얼미터-YTN 2030 청년층 여론조사
윤석열 지지율 하락세, 안철수가 흡수한 듯
유동성 여전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4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에서 간담회가 끝난 후 사회복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에서 간담회가 끝난 후 사회복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33.4%, 안철수 19.1%, 윤석열 18.4%, 심상정 7.5%.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2030세대의 마음이 쏠리고 있는 순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 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3.4%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이 후보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9.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8.4%로 0.7%포인트 차이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윤석열 후보에게 등을 돌린 청년층의 민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뒤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7.5%,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1.4%로 이었다.

이 후보는 35세~39세(46.9%), 대전·세종·충청(40.3%), 광주·전남·전북(4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안 후보는 18세~24세(23.7%), 25세~29세(23.5%), 남성(24.7%)에서, 윤 후보는 30~34세(23.2%), 대구·경북(22.1%)에서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투표 후보 바꿀 수 있다"

‘2021 코라시아 포럼’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본행사에 앞서 간담회에 참석한 각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홍인기 기자

‘2021 코라시아 포럼’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본행사에 앞서 간담회에 참석한 각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홍인기 기자

다만 2030세대 10명 가운데 4명은 얼마든지 투표할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가 바뀔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과반인 51.5%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지만, 41.4%는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사를 묻는 '비토 후보'에 대한 응답은 윤 후보가 48.8%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가 36.2%로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길 희망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3%가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꼽았다. '여타 인물·정당 정권 교체'가 28.3%, '국민의힘 정권 교체'가 26.8%로 각각 나타났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공약과 정책은 '부동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잠실 아파트 단지를 찍고 있다.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잠실 아파트 단지를 찍고 있다. 뉴스1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중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19.6%) 지역균형발전(13.5%) 남녀평등(11.2%) 외교·안보 문제(11%) 순이었다.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할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2030세대의 답변은 이재명(24.8%) 안철수(22.2%) 윤석열(14.9%) 심상정(9.7%) 순이었다. 양성 평등을 잘 실현할 후보에선 이재명 24.2%, 안철수 20%, 심상정 18.2%, 윤석열 12.2%로 나타났다.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해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