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결심 기다리고 있다... 빠를수록 좋아"

입력
2022.01.04 11:35
수정
2022.01.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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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선거대책위 개편과 관련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윤 후보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후보와 의견이 다른 부분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후보로부터 연락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전날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후 사실상 해체에 준하는 고강도 쇄신책을 요구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총괄본부를 만들어 후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며 선대위 슬림화를 예고했다. 실제 김 총괄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내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 등 지도부는 윤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선대위 개편 시한에 대한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 그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이에 앞서 사무실 출근길에는 "윤 후보가 오늘 중 선대위 개편에 대해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했고,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당내 일각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역할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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