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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의 비판 "국민의힘, 디지털 시대에 '제2의 최순실' 상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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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 혁신대전환 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종인 선대위원장만 남기고 개편되는 상황을 놓고 "디지털 시대에 이러한 수렴청정 상황, 다시 말해 '제2의 최순실' 같은 상황이 구현되는 것이 맞나"라고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은 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날 김 위원장의 "(윤석열) 후보에게 시키는 대로 연기하라고 했다"는 발언을 짚어 "결국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수렴청정하고 상왕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혼란을 두고 "국민의힘 선대위의 공통분모는 배신의 아이콘이지 않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어떠한 미래의 철학이 공유된 것이 아니라, 배신이라는 단어만 공유된 상황"이라며 "배신과 분노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해결책이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40%를 돌파해서 대세론을 가져가는 게 저희의 가장 중요한 일인데, 골든크로스가 수치상으로는 나타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직까지 미흡하다"면서 "좀 더 열심히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의 난맥상을 반면교사로 삼은 듯 "하나의 민주당이 품이 큰 민주당으로서 구심점을 가지면서 한마음으로 모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오는 11일 이재명 캠프가 구인과 구직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디지털 인력과 관련된 구직난이 있고 또 구인난이 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이재명 정부가 해결하고 국민들한테 그 방안을 제시할지를 첫 번째 어젠다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한 건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NFT 이러한 것들이 디지털 경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이라 이 부분을 놓치게 되면 디지털 경제의 패권국가가 되기가 힘들다"면서 "대한민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상 세계를 통해서 글로벌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디지털 영토를 점령하라”는 메시지를 지금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6월 1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항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한테 주어진 소명은 디지털 이재명 시대를 만드는 것이고, 그 가운데서 디지털 박영선으로 불리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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