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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 "윤석열 지지했던 20대, 안철수로 간 만큼 이재명에게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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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10%를 넘기는 등 그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재명 후보도 안 후보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권순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팀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두 가지 이동경로가 있다"며 "안 후보에게만 간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주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안 후보에게 간 만큼 이 후보에게로 가고 있다. 이동량이 거의 같다"고 했다.
권 팀장은 "그중 윤 후보를 지지했던 20대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에 20대 지지율이 급변했다"며 "윤 후보가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졌고, 비슷한 수준으로 이 후보가 오르면서 상당히 크게 한꺼번에 뒤집혔다"고 부연했다.
권 팀장은 12월 다섯 째주 여론조사도 사실상 신년 여론조사라며 "32개 여론조사 중 초박빙인 조사가 4개, 나머지 28개는 전부 이긴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에서도 "모두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격차가 지난주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정권 비판론이 우세한 편인 서울에서도 지난주 기준으로는 두 후보가 초박빙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는 "서울 인구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서울에서 지지율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전체 유권자 지지율이 이렇게 변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추월이 일어나게 된 계기로는 경제 분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을 언급했다. 권 팀장은 "댓글들을 보면 두 개의 유튜브를 동시에 보신 분들이 상당히 많다. 비교해서 올린 것들이 많다"며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들 중 (이 후보에게) 플러스가 된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프로TV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출연 영상을 지난달 25일 동시 공개했다.
권 팀장은 삼프로TV 출연이 중도층 흡수에도 도움이 됐다고 봤다. "조회수가 500만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한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댓글들이 많았다"며 "주 시청자 중 중도층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골든크로스'가 아닌 '데드크로스'임을 강조하는 이유에는 "지지율이라는 게 워낙 휙휙 바뀌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낮은 자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불리한 지점은 "겸손함"이라며 지금보다 자신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년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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