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최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CES 2022’ 혁신상 수상

입력
2022.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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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만도의 통합 전자브레이크(IDB2)가 자율주행차에서 운전자가 사용하지 않을 때 안쪽으로 수납돼 운전석에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모습. 만도 제공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만도의 통합 전자브레이크(IDB2)가 자율주행차에서 운전자가 사용하지 않을 때 안쪽으로 수납돼 운전석에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모습. 만도 제공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만도에 따르면 CES 2022의 ‘자동차 지능화 및 운송(VIT)’ 부문에서 자사 제품인 통합 전자브레이크(IDB2)가 혁신상을 받았다. IDB2는 세계 최초의 일체형 통합 전자브레이크다. 브레이크는 실린더와 부스터 등 개별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일체형으로 크기를 줄여 운전석에 더 널찍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IDB2는 사용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펴고, 그렇지 않을 땐 작게 접어 놓는 ‘오토 스토(Auto stow)’ 기능도 가능하다. IDB2에는 운행 중 브레이크 이상이 발생해도 정상 작동하는 첨단 기술인 ‘듀얼 세이프티’도 적용됐다. 듀얼 세이프티는 차량 부품이 고장 나면 다른 보조장치가 대신 역할을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만도는 IDB2는 자율주행시대에 걸맞은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브레이크 제품들은 차체제어장치(ESC)와 마스터 부스터(제동배력장치), 진공 펌프 등으로 구성됐고, 제동력도 유압 라인을 통해 발생한다. 이런 개별 장치를 IDB2에서 일체형으로 통합, 제품의 제작 공정을 간소화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는 것이다.

만도는 이번 CES 2022 혁신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만도는 지난해 열렸던 CES 2021에서도 'SbW(Steer by wire)'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SbW는 핸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보이지 않도록 안쪽에 수납해 운전석 공간을 확보하는 장치다.

만도는 2023년엔 IDB2가 장착된 새로운 개념의 ‘BbW(Brake by Wire)’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의 미래는 IDB2가 책임질 것”이라며 “IDB2는 자유(자율주행), 안전(듀얼 세이프티), 친환경 요소를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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