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레드벨벳 조이, 연말 시상식 달군 '5만 원 드레스' 정체

입력
2022.01.05 08:50
'2021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에 등장한 조이의 모습. SBS, SNS 제공

'2021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에 등장한 조이의 모습. SBS, SNS 제공

한 해를 빛낸 스타들의 축제, 연말 시상식. 매년 돌아오는 연말 시상식이지만 여성 스타들에게 이날은 특히나 중요하게 여겨진다. 대세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자신의 매력을 더욱 빛낼 수 있는 화려한 드레스와 메이크업으로 무장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인 날이기 때문이다. 여느 때보다도 우아하고 럭셔리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드레스 대전'을 방불케 만들 정도다.

시상식에서 보여주는 스타들의 드레스 자태가 매번 큰 화제를 모으는 만큼 스타일링을 둘러싼 스타들의 신경전 역시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어떤 브랜드, 어떤 아이템을 착용하냐에 따라 그 해의 베스트 혹은 워스트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시상식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자태로 드레스 혈(血)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스타가 등장했다. '2021 SBS 가요대전' 포토월을 빛낸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다.

이날 조이는 실키한 소재로 제작된 미니 튜브톱 드레스를 착용했다. 조이 SNS

이날 조이는 실키한 소재로 제작된 미니 튜브톱 드레스를 착용했다. 조이 SNS

이날 조이는 실키한 소재로 제작된 미니 튜브톱 드레스를 착용했다. 통통 튀는 핫 핑크 컬러는 이날 레드벨벳 멤버들과의 조화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조이만의 상큼한 매력을 십분 강조했다. 또한 조이는 몸에 밀착되는 핏의 드레스로 자신의 매력 포인트인 건강한 몸매 라인을 강조하며 레드카펫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튜브톱 드레스를 착용해 어깨 라인을 드러낸 대신,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뒤 머리 윗 부분만 살짝 묶어 올린 우아한 헤어스타일로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천편일률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 한 센스 있는 레드카펫 룩이었다.

조이의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레드카펫을 사로잡은 이후 더욱 화제를 모은 것은 이날 그가 착용한 아이템들의 가격이었다. 일반적으로 고가의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럭셔리한 룩으로 승부수를 던지거나 자체 제작한 의상으로 멤버들과의 통일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조이는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브랜드의 아이템들로 레드카펫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던 것이다.

이날 조이가 착용한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SPA 브랜드 Z 사의 제품이다. 드레스의 가격 역시 놀랍다. 해당 드레스의 가격은 약 5만 원대로, 조이는 핏을 제외하곤 별다른 리폼 없이 심플하게 드레스 본연의 매력을 살려 착용했다.

대신 조이는 볼드한 셋팅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쥬얼리를 함께 착용하며 고급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D 사의 블랙 유광 하이타이 부츠로 더한 펑키한 무드는 이날 조이의 룩을 완성한 '신의 한 수'였다. 특히 해당 부츠 역시 8만 원대의 제품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올해 조이가 보여준 스타일링은 값비싼 아이템이 아니라더라도 본연의 매력을 강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누구보다 빛나는 드레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