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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선대위가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하면 대선 승리"

입력
2022.01.03 15:35
수정
2022.01.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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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서 안 맞는 말 삼가야" 쓴소리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내가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윤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선거대책위원회)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 실언을 조심하라는 취지였겠지만, 대통령 후보에게 '연기를 하라'고 주문한 것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가 아닌 김 위원장 본인을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선대위 사람들이 대선후보의 눈치를 볼 것 같으면 선거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면서 "과거에 대선을 여러 번 경험해 보니,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자신의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그런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윤 후보의 '말조심'을 거듭 당부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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