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쇄신' 윤석열 첫 메시지는 "청년 세대와 공감하겠다"

입력
2022.01.03 14:40
수정
2022.01.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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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 추락에 선대위 전면 개편 예고
'영입인사' 신지예 전 대표 사퇴 소식에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 만든 제 잘못"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갑작스럽게 이후 일정을 취소한 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갑작스럽게 이후 일정을 취소한 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추락에 국민의힘이 3일 오전 선대위 개편을 전격 선언한 가운데,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숙의에 들어간 윤 후보가 내놓은 첫 메시지의 대상은 청년이었다.

이날 오전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영입된 지 2주 만에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사퇴의 변을 밝히며 자신을 공개 반대해 온 이준석 대표를 직격하며 떠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며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특히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회 갈등을 증폭하는 게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며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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