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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창문 보며 화상회의? "그냥 유리 아닙니다. 투명 OL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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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엔 유리처럼 투명한 디스플레이가 실제 유리창을 대체할지 모르겠다. 창문을 터치하면 컴퓨터 화면이 나타나는, 공상영화에서나 보던 디스플레이 기술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이 같은 혁신기술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투명·플렉시블(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다양한 미래상을 제시한다. 투명 OLED는 말 그대로 유리처럼 투명한 패널을 일컫는다. 스스로 빛을 내는 기존 OLED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명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기존 유리를 대체할 만큼 깨끗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낼 수 있는 신개념 OLED를 만든 것이다.
특히 투명 OLED는 얇고 가벼워 교통, 건축 등에 쓰임새가 무궁무진할 거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명 OLED를 만들었다.
투명 OLED는 상하좌우로 4장(55인치)을 이어 붙일 수 있고, 가로로는 무한히 붙일 수도 있다. 가령 투명 OLED에 상품 진열대를 붙이면, 상품을 진열하면서 동시에 각종 상품 정보 등을 OLED 화면에 띄울 수 있는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지하철 유리창을 투명 OLED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승객은 바깥 풍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노선도나 지역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사무실 창문을 투명 OLED(투명 스마트 윈도)로 대체하면, 회의를 위해 따로 회의실에 가지 않고 바로 근처 창문에다 회의 자료를 띄우거나 화상회의를 할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결합한 '버추얼 라이드'도 선보였다. 대형 OLED 3대를 세로로 연결해 'ㄱ' 형태의 스크린을 구현해,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외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OLED보다 화질을 더 개선한 'OLED.EX'도 선보인다. 이름엔 고객에게 진화(Evolution)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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