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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 탐사 본격 시동… 무인기 첫 착륙 예정, 보급선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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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선다. 올해 2월 이후 초소형 무인 탐사기 2기를 미국 로켓에 실어 보내 달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 시작이다. 무인 탐사기는 이후에도 2기를 더 쏘아 올릴 계획이며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수송선 개발도 진행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우주 기본계획’의 공정표를 개정해 “2020년대 후반을 목표로 일본인에 의한 달 착륙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명기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달 탐사는 올해 초 미국의 대형 로켓 ‘SLS’에 두 기의 초소형 무인 탐사선을 실어 보내는 것으로 첫발을 뗀다. ‘에클레우스’와 ‘오모테나시(‘환대’라는 뜻의 일본어)’라는 이름의 두 탐사기 중 오모테나시는 달 착륙도 시도한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도쿄대학이 개발한 이 무인기는 40㎝도 되지 않는 작은 크기로, 적은 연료로 달표면에 향하는 비행 기술과 착륙 기술을 각각 검증하며 정보를 수집한다.
이보다 본격적인 달 탐사 기술의 실증 시험은 올해 안에 쏘아 올릴 예정인 탐사기 ‘SLIM(슬림)’을 통해 진행한다. 목적지로부터 오차 100m 이내 지역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더 연마해 내년도에 인도와 공동으로 새 탐사기를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달 표면에서 얼음이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극지방을 노린다.
미국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미국과 4개 항목을 합의했는데, 이 중에는 달 주위를 공전하는 새로운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에 물자를 보급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본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9차례 물자 보급을 담당한 ‘고노도리(황새)’를 이어 새로 개발 중인 보급선 HTV-X를 달 정거장 보급용으로도 사용할 방침이다. 올해 중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ISS에 연 1회씩 세 번 보급하고 2026년 이후에는 게이트웨이의 물자 보급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달 탐사는 주로 JAXA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민간 부문도 올해 달 탐사를 시작한다. 일본의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올해 중에 착륙기를, 다이몬은 탐사차를 달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JAXA는 달에서의 활동을 염두에 두고 우주인 모집도 시작했으며, 내년도에 채용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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