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권은희 "안철수 머리에 단일화 없어...설 전에 윤석열 골든크로스할 것"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대선을 65일 남겨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신년을 맞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일부에서 지지율이 10% 안팎까지 오르면서 여야 양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그 어느 쪽과도 단일화는 없다"면서 "설 전에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골든 크로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유롭게 잡아서 설 전에, 1월 중 안 후보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의 실점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후보의 지지층이 이동하고 있다기보다 기존 안 후보의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대 유권자들의 결집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기에 새로운 중도층이라는 20대가 유튜브 같은 정치 콘텐츠를 다양하고 빠르게 접하면서 안 후보의 도덕성, 정책 능력을 보고 그의 정치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9.0%를 기록했다.
또한 안 후보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12월 27∼29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 대상·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10.3%를 기록했다. 대선 출마 이후 첫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러자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안 후보에 대해 '모셔오기'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는 데 같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생각이 유사하면 합해서 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정 부분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톤 다운했다.
그럼에도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송 대표의 말은 한 마디로 얘기하면 민주당의 '안철수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현재 도덕성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사실은 골든 크로스하기보다는 그걸 당하는 지지율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 민주당 자력으로 박스권을 탈출하기 어려우니 안 후보의 중도층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군다나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드루킹이라는 정치 여론조사 왜곡의 협잡의 세월이 있다"면서 "(송 대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참으로 급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할 때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선거에 임하는, 정치에 임하는 모습은 선거 기술자였다"며 "이기는 기술만 생각하는데 결국 선거에서 이긴다라고 하면 국민을 상대로 이기는 부분인데 이것을 기술로만 접근하는 것에서 정치 선배의 모습은 아니다. 의미 있는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포함해 안 후보의 정치에서 머리에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들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의 단일화는 국민들이 요구해서 수용했던 것"이라며 "현재도 국민들의 요구사항이라고 보기 때문에 당연히 그것을 수용해서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