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해 첫 회의서 "선대위 전면 개편... 이준석과도 논의하겠다"

입력
2022.01.03 09:47
수정
2022.0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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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왼쪽)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마스크를 바로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마스크를 바로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선대위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우리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의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여론이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개편을 해야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전격적으로 개편 의사를 밝힌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까지 그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언론사들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신년 여론조사가 배경이냐는 질문에 "연초 여론조사 결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개편 구상은 국민의힘 선대위 내 6개 본부를 이끄는 본부장 사퇴를 포함한 큰 폭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개편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도 일부 의논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이 대표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이 전반적인 체제를 동원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 책임을 진 분이 이 대표이고, 그 이상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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