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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또 다른 비단주머니? "윤석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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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선대위를 떠난 후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와 냉랭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일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는 답을 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제 생각엔 윤 후보가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는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이 아닌 제3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라며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을 '손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선대위를 이탈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며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밝혀 양자 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로 영입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을 겨냥해서는 "당에 들어온 이상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고 적당히 좀… 자기 의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자꾸 이상한 얘기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을 제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 말 기술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좀 진지한 정책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이분이 토론에서는 말을 잘한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 주에 했던 얘기를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공개한 캐럴 영상에 대해서도 "볼 것도 없다. 용쓰고 있다. 유치한 거다"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캐럴 하나 부르는 거 보고 갑자기 후보가 좋아지고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분 커뮤니티 사이트 와서 인사하고 그러는데 쫓겨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윤석열 후보와 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마주쳤지만 냉랭한 기류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후보와 연락을 취했는지를 묻자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오신 건 있었지만 딱히 언론에 공유할 만한 얘기들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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