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설경 속 외로운 군 초소

입력
2022.01.03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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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에서 지난밤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그래도 아침 햇살이 비치며 밤새 추위에 고생한 장병들에게 작은 온기라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듯해진다.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에서 지난밤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그래도 아침 햇살이 비치며 밤새 추위에 고생한 장병들에게 작은 온기라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듯해진다.

이른 새벽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와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지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이른 새벽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와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지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지난주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에 일출을 보러 강원 양양군의 한 해변을 찾았다. 이곳은 작은 규모의 해변이라 평소에도 한적하고 고요하다. 폭설까지 쏟아지자 모래사장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갓 태어난' 태초의 대지처럼 순수해 보였다.

"그래도 세밑이라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강추위와 폭설 탓인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너무 일찍 도착해 일출까지 좀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여명이 깔린 백사장과 주변 숲, 그리고 해안가 바위에 내린 눈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했다. 그러던 중 눈 덮인 군 초소가 시야에 들어왔다.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이른 새벽.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이른 새벽.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예전엔 연말연시가 되면 군부대 위문을 갔다는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장병들의 휴가나 면회도 어려운 상황에서 군부대 위문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외로운 이곳에서 이토록 추운 아침에 최선을 다해 근무를 서는 장병들을 생각하니 새삼스레 그 노고가 너무 고마웠다. 서서히 아침 햇살이 비치며 한밤중 얼어붙었던 초소를 녹인다. 밤새 추위에 떨었을 장병들의 언 몸에도 따스한 기운이 스며들기를 기원해본다.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강원 양양군의 한 바닷가 암벽 위, 눈에 뒤덮여 위태롭게 서 있는 초소. 지난밤 이곳에서 어린 장병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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