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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하던 일본 이상기류... 확진 500명대로, 오미크론 지역감염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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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월 내내 100명 전후에 머무르던 일본에서 최근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해 500명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감염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국 금지나 격리 등 유입 방지 정책에서 자국 내 확산 방지 쪽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31일 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신규 감염자 수는 516명으로,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었다. 일본은 10월 1일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한 후에도 계속 감염이 줄어 11월부터 12월 초순까지 100명 전후를 유지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서서히 증가하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 300명을 넘은 뒤 1주일도 안 돼 500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주민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지역 감염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2일 최초로 지역 감염이 확인된 오사카 지역에 이어 교토부, 도쿄도, 후쿠오카, 아이치, 히로시마, 도야마, 오키나와현에서 차례로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30일에는 효고현에서도 발견됐다. 외국인 신규입국을 금지하고 오미크론 유행국에서 귀국하는 경우 시설격리를 의무화하는 등의 초강경 조치를 했지만 유입을 막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유입을 막는 것보다는 자국 내 확산을 막는 쪽으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후생노동성에 감염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모임은 28일 오미크론 발생국가로부터의 입국자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시설 격리를 완화하고 국내 대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일본 정부는 입국 대책 완화는 연말연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자체는 무료 검사소를 다수 설치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5일 오미크론 지역감염이 확인되자 무료 검사의 대상을 희망자 전원으로 확대했다. 27일에는 약 180곳에 무료 검사소를 설치, 연말연시 귀성을 앞두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줄 서서 검사를 받았다. 도쿄에 인접한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3현도 28일부터 희망자 전원에게 검사를 개시했다. 오사카부도 28일까지 무료 검사소를 150곳으로 늘렸고, 총 45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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