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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빠 "양평 땅 개발 특혜 의혹은 공작...동생 술도 안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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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를 하기 시작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오빠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양평 개발은 토지를 신탁해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인데, 오빠 김씨는 이뿐만 아니라 동생 김건희씨에게 제기된 의혹이 정치 공작이라며, 동생은 술도 마시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30일 YTN이 공개한 오빠 김씨와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양평 사업은 엄격히 말하면 저희가 한 게 아니다. 대한토지신탁에서 다 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오빠 김씨는 "대한토지신탁에 (사업을) 맡기고 나면 대한토지신탁이 다 알아서 한다. 건설회사도 정하고 그 다음에 분양 대행사도 정한다. 지금 말하는 개발부담금 용역업체도 정한다"고 해명했다. 한마디로 "모든 계약을 대한토지신탁이 다 하고, 실제 저희(가족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ESI&D는 그 사업에 관여가 안 된다"는 것이다.
양평 땅을 둘러싼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아버님 때부터 물려받은 선산"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오빠 김씨는 "양평 땅도 제가 제 여동생 걸 산 적은 당연히 없다"며 "선산을 가지고 뭘(투기를) 한다니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진짜 나오는 게 앖으니까 그거 갖고 하나보다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동생 건희씨의 각종 증명서 위조 의혹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제 여동생은 단 하나도 위조를 하거나 사본을 낸 게 없이 전부 다 원본을 냈다"며 "보통 경력 증명 같은 경우는 저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밑에 있던 직원이 다른 회사 갈 때 좀 유리하게 경력을 써서 경력증명서 해주는 게 일반적"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생 김건희씨가) 평생 술 맥주 한 잔도 입에 대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이른바 '쥴리' 의혹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경기 양평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 사업으로 개발하려다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하면서 민영 개발로 전환됐다. 윤 후보의 처가 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ESI&D가 맡았지만 실시계획인가 기간(2012년 11월~2014년 11월) 내 완료하지 못했다. 양평군은 실시계획인가 기간을 2016년 7월로 연장해주고 아파트 준공을 내줬다. 또 2016년 11월 ESI&D에 개발부담금으로 17억4,800여만 원을 부과했지만 ESI&D가 두 번의 정정신청을 내자 아예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양평군은 지난달 18일에야 1억8,700여만 원의 개발부담금을 뒤늦게 부과했고,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빠 김씨의 해명에 반론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대한토지신탁에 받은 답변서를 공개하며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의 시행사도, 모든 부동산 개발이익의 수혜자도 윤석열 후보자의 처가회사인 ESI&D"라고 주장했다. 답변서에서 대한토지신탁은 "시행사업은 신탁법에 따른 고유업무 및 겸영업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대한토지신탁은 시행사업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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