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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9%·윤석열 28%... 서울서 李 36%·尹 26% 뒤집혔다

입력
2021.12.30 14:00
수정
2021.12.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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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지난주 6%P에서 11%P로 격차 벌어져
두 후보 확정 뒤 이재명 처음 두 자릿수 앞서
국정안정론 45%...하반기 최고치, 정권교체론 40%
'당선 전망'도 이재명이 16%P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안동=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안동=뉴스1

12월 다섯째 주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지지도 항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앞섰다. 당선 전망도 이 후보가 16%포인트 더 높았다. 11월 5일 윤 후보가 후보 확정된 뒤 이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모두 윤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성격을 '국정안정론'이라고 답한 비율도 하반기 조사 중 가장 높은 45%를 기록했다. '정권 심판론'이라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후보 39%, 윤 후보 28%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 심상정 정의당 후보 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선 후보 지지도. NBS 홈페이지 캡처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선 후보 지지도. NBS 홈페이지 캡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11%포인트로 지난주(6%포인트)에 비해 5%포인트 더 벌어졌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1주일 동안 4%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이 43%로 윤 후보(33%)에 비해 10%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70세 이상을 빼고는 이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윤 후보를 앞섰는데, 특히 30대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42%)이 지난주에 비해 11%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재명 36% VS 윤석열 26%), 인천·경기(이재명 42% VS 윤석열 27%), 대전·세종·충청(이재명 42% VS 윤석열 29%) 등에서 이 후보가 모두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만 해도 서울의 경우 윤 후보가 37%, 이 후보가 31% 지지율을 기록했으니, 이 후보는 5%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1%포인트 내렸다. 또 특히 광주·전라 지역(65%)에서의 지지율이 같은 기간 동안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38%, 윤석열 23%로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31% 지지율을 얻었던 이 후보는 7%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지난주 23%)는 제자리걸음이었다.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선 당선 전망. NBS 홈페이지 캡처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선 당선 전망. NBS 홈페이지 캡처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답변은 46%로 이 역시 윤 후보(30%)에 비해 두 자릿수(16%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2%포인트 떨어졌다. 두 후보의 당선 전망은 12월 둘째 주 동률(39%)를 기록한 후, 이 후보는 상승세인 반면 윤 후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선 전망에서도 지지도와 유사하게 30대와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지난주에 비해 크게(각각 11%포인트, 19%포인트) 늘었다. 윤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던 20대 응답자는 지난주 28%에서 이번주 16%로 12%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울 거주 응답자 중 윤 후보 당선을 예측했던 비율도 한 주간 11%포인트(41%→30%) 줄었다.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NBS 홈페이지 캡처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NBS 홈페이지 캡처

20대 대선에 대한 인식은 '국정 안정론'이 45%, '정권 심판론'이 40%였다. 정권심판론이 앞서는 추세였으나 점점 하락해 지난주 조사에서는 42%로 동률을 기록했었다.


지지이유: 이재명 지지자 "자질과 능력", 윤석열 "정권교체"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선 후보 지지 이유. NBS 홈페이지 캡처

12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중 대선 후보 지지 이유. NBS 홈페이지 캡처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9%)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라는 답변이 21%로 나타났다. 윤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는 답변이 75%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사회·복지 정책을 가장 잘할 것 같은 후보'로도 선정됐다. 응답자의 40%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윤 후보 17%, 심 후보 13%, 안 후보 9%였다.

자세한 내용은 NBS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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