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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3 선대위원장 "18세 피선거권... 청년에 의한 정치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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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에 이어 정치권에 10대 바람도 불까. 대선 캠프마다 18세 고등학생을 얼굴로 내세우는가 하면, 총선과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개정한 공직선거법이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과했다. 이달 말 본회의를 통과하면 당장 내년 3·9 재·보선과 6·1 지방 선거부터 출마가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고3 얼굴이 된 남진희(광주여고 3학년) 광주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를 "청년을 위한 정치에서 청년에 의한 정치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청소년 참정권 확대 운동을 펴던 그는 지난달 28일 위원장에 임명됐다.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남 위원장은 18세 피선거권에 대해 "청년들이 마주한 갈등을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 문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소년들이 기성세대보다 민감하게 여기는 "양극화, 인구 감소, 환경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면서" 실질적인 "정치 공간"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국내 교육현실에서 선거 출마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준비가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건 교육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나이로 (얕잡아) 바라보는 게 있지 않은가"라며 "제가 경험하는 것으로 봤을 때 학업에 집중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정치에 되게 관심이 있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선캠프 합류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 잘할 수 있는지, 역량이 되는지 고민했다"면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 아니면 또 다른 누가 할까 생각하며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10대가 바라는 대통령상에 대해서는 "청년을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으로 보는 관점이 있어야 한다. 그 방향성이 있어야 청년을 위한 정책도 좀 더 정확히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피선거권 나이를 만 40세에서 낮추는 방안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면서도 "18세 선거권, 피선거권 등 추세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연령도 충분히 낮아질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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