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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가출한 이준석 대표 문제부터 해결해야 다시 지지율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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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최근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율 하락을 두고 "한국 정치는 유권자들께서 당내 갈등을 굉장히 싫어한다"며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를 결정타로 짚었다.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도 "윤 후보 본인 문제는 거의 없는"데다, 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보면 새 발의 피"라는 이유다. 김 교수는 18,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도우며 안철수 멘토로 불렸지만 최근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다.
김 교수는 29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이유가 어찌 되었건 간에 두 번씩이나 가출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지 않나. 이 문제가 해결돼야 다시 지지율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호흡을 맞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미래를 볼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이 정부에 들어서 민주주의가 굉장히 후퇴"해 정권 교체가 절박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가운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저항한 인물이다. 정당성도 가지고 있고 정권 교체를 위한 당위성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선대위 합류를 반대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요즘 공사다망하시지 않나"라면서 "제가 가세연에 출연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제 칼럼도 읽어 보시지 않으신 것 같다. 두 가지 다 읽으셨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해 나가시는 데 있어서도 꽤 도움이 되셨으리라 생각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김 교수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일부 보수 진영에서 주장하는 4·15 총선 부정선거 논란을 옹호하고 여성할당제를 주장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
정치학자로 오랜 기간 폴리캐스터(정치+중계자)로 활동해온 김 교수는 최근 추락하고 있는 윤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으로 당 내분 수습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 대선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두 (유력) 후보가 다 아웃사이더라는 점"이라며 "특히 윤 후보는 아예 정치를 안 하신 분이어서 선대위를 꾸리는 것 자체도 시간이 많이 들고 힘들었다. (이 대표 사퇴로) 지지율이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초선의원 일부의 당 대표 사퇴론, 가세연이 제기한 이 대표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대표를 하면서 민주당보다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지켜 왔다. 본인 문제도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 기준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리스크와 토론 회피 등 윤석열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후보 부인이 사과를 한 상태라 유권자들이 참작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 본인의 문제는 거의 없고, 전과 4범에 무수한 의혹이 있고 최근 아들 문제까지 제기된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본다면 새 발의 피 아니냐"란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에서도 사실 거짓 얘기를 했다가 기소되고 대법원까지 가지 않았나. 물론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재판 거래 아니냐 하는 의혹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토론 무용론은 "정직하게 토론하지 않는 후보와 토론하는 게 사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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