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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스터샷 효과 있었나… “중환자실 입원 90% 부스터샷 안 맞아”

입력
2021.12.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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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으면 입원 확률 8배 높아
英 확진자 13만 명 육박했지만 추가 제한 조치 없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9일 잉글랜드 밀턴케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센터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밀턴케인스=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9일 잉글랜드 밀턴케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센터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밀턴케인스=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90%는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의료진과 얘기해보면 중환자실 환자의 최대 90%가 부스터샷 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입원할 확률이 8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입원자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연말 제한 조치를 추가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고, 28일 기준 12만9,471명으로 13만 명에 육박했다. 영국 정부 통계를 보면 27일 기준 12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2.2%다. 부스터샷 접종률은 56.9%다.

이날 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접종은) 좋은 일이고 매우 중요하다”며 “부스터샷을 맞고 분별 있고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새해를 즐기라”고 강조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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