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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2주에서 열흘로 줄인다

입력
2021.12.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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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일 기준엔 ..."아직 근거가 부족"

22일 오후 광주 남구에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광주=연합뉴스

22일 오후 광주 남구에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광주=연합뉴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의 격리 기간이 현행 2주에서 열흘로 줄어든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기간 단축을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서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를 14일 동안 격리했다. 그런데 최근 분석 결과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열흘 정도로 델타 변이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이에 오미크론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10일로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변이 여부, 변이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자와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이 10일로 같아진다. 감염자는 증상이 없을 경우엔 확진일로부터 10일간 격리한다. 증상이 있으면 증상 발생일로부터 10일간 격리하고, 그 기간 중 24시간 동안 해열제 없이 열이 나지 않고 임상 증상이 호전돼야 격리를 해제한다.

다만 밀접접촉자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가 아닌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수동감시 땐 접촉한 지 6~7일 뒤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 사이 건강상태를 방역당국에 주기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러나 오미크론 밀접접촉자는 접종을 완료했어도 10일 격리가 적용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인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아직 근거가 불충분한 부분도 있어 당장은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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