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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한 달도 안 돼 '10차 전파'까지 … 음식점 감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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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온 지 한 달도 채 안 돼 10차 전파까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 장소는 음식점이 특히 많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호남과 강원도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의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 오미크론이 유입된 시점은 지난달 25일 이후로 추정된다. 그 뒤로 호남 집단감염에선 오미크론 감염자가 총 126명, 강원 집단감염에선 15명이 나왔다. 이들의 33.3%가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집에서 직장으로, 다시 음식점이나 목욕탕,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거치며 지역사회에 10차에 걸쳐 오미크론이 전파되기도 했다. 오미크론 감염 발생 초기에는 해외입국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으나, 이제는 지역사회의 N차 전파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69명 추가돼 누적 445명이 됐다. 추가된 69명 중 49명은 지역사회 감염이고, 20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사회 감염 49명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들어온 뒤 가장 많은 수치다. 추가된 지역사회 감염자 가운데 강원의 2명과 전북 1명은 어디서 누구를 통해 감염됐는지를 모른다. 이런 ‘깜깜이 감염’과 N차 전파가 늘면서 오미크론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인됐다.
한편 질병청은 오미크론을 실험실에서 세포에 넣어본 결과 열흘 정도까지 배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열흘이 지나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델타 변이와 비슷한 수준의 감염력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근거”라며 “1월 초 관련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에게 델타 감염자(11일)보다 더 긴 14일 격리 원칙을 적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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