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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겨냥 "누구든 제3자처럼 논평가 돼선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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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누구든 제3자처럼 논평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선거대책위 직함을 내려놓은 뒤 윤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이다. 이 대표도 이에 질세라 "당을 위한 제언이 평론 취급을 받을 정도면 언로(言路)는 막혔다"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서 "이제는 선거가 두 달 남짓 남아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갑작스럽게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로는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선대위를 떠난 이후 연일 언론 인터뷰를통해 "윤 후보에게 알랑거리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30대 장관을 많이 만든다는 분이 30대 당대표와 소통이 안 된다" 등의 취지로 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에 도움 주겠다는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반대 의견을 개진해서는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선대위 발언이 알려지자 이 대표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꼬집었다.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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