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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감시하던 유럽 인공위성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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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감시하던 유럽 인공위성 고장”

입력
2021.12.27 00:34
수정
2021.12.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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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집결한 러시아 군을 감시하던 유럽의 인공위성이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체불명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인데 러시아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항공 뉴스 전문 사이트 아비아 프로(avia.pro)는 유럽우주국(ESA) 발표를 인용해 ESA가 지난 2016년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센티널-1B'(Sentinel-1B)가 외부 공격을 받아 고장을 일으켰다고 이날 전했다. 23일부터 사흘 동안 자료를 생산하지 않고, 수리만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비아 프로는 위성 공격의 주체가 러시아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러시아가 그동안 유럽 위성들이 자국의 군자산을 감시하는 데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는 것이다. 또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러시아의 전자전 장비들이 서방 위성들을 파괴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현재까진 ESA 위성 고장이 러시아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아비아 프로는 덧붙였다. 또 이 위성이 약 2주 가량 이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ESA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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