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대국민 사과'에 "저도 아내와 같은 마음"

입력
2021.12.26 19:00
수정
2021.12.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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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식 회복 공약-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식 회복 공약-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6일 배우자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논란을 직접 사과한 데 대해 "저도 아내와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제 아내가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씨가 앞으로 공식 활동을 자제하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이야기한 대로 생각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을 둘러싼 '허위 이력' 논란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또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대선 때까지 공식 행보를 자제하고,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영부인으로서 역할과 활동은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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