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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넘이·해맞이는 집에서... "지리산·설악산 못 오른다"

입력
2021.12.26 12:38
수정
2021.12.26 18:5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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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1월 2일, 전국 21개 국립공원 통제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28곳 같은 기간 전면 폐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26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26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올해는 해넘이, 해맞이를 위해 국립공원을 찾을 수 없게 됐다.

26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일몰과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탐방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7시까지 △내년 1월 1일 오후 3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두 차례 국립공원 탐방로를 모두 닫는다. 같은 시간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28곳도 이용이 금지된다.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번 특별 방역 강화 조치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국립공원에서 새해를 맞은 탐방객 수는 2019년과 작년엔 각각 19만4,000명, 19만8,000명이었고 올해가 시작될 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인 9만7,000명이었다.

국립공원공단은 대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덕유산 향적봉에서 새해 첫 일출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엄중한 방역 상황을 감안해 새해 일출 장면은 아쉽더라도 국립공원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 방역 안전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면 통제된 탐방로 경로, 시간, 폐쇄된 직영주차장 등 특별 방역 조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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